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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날개매미충

요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노린재목 곤충. 한국에서는 2010년 처음 발견되었다. 나무나 풀의 줄기에 붙어 수액을 빨아 먹으며 1년생 어린 나뭇가지에 산란하여 피해를 준다.

분류
절지동물문 > 곤충강 > 노린재목 > 큰날개매미충과
먹이
잎과 어린 가지, 과실의 수액
크기
약 8mm
분포지역
동남아시아 등
본문 이미지 갈색날개매미충

갈색날개매미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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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아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노린재목 곤충이다. 한국에서는 2010년 충남 공주와 예산, 전북 순창과 김제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2011년 전남 구례군의 농장에서 대량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하였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으며 과수원과 산림에 피해를 준다. 한국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을 ‘돌발외래해충’으로 분류한다. 돌발외래해충이란 갑자기 개체 수가 늘어나 피해가 심해진 외래 해충을 이르는 말이다.

형태

성충의 몸길이는 8mm이며 날개 길이는 약 15mm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을 띠며 날개 중앙에는 물결 모양의 무늬가 있다. 알에서 나온 약충의 몸길이는 4.5mm 정도다. 갈색날개매미충 약충은 흰색의 밀랍 물질을 달고 있는데 자라면서 점점 늘어난다. 노란색을 띠는 흰색 밀랍 물질 덕분에 전체적으로 희끗희끗해 보이며 나무나 풀 줄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생태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에 한 번 발생한다. 알 상태로 겨울을 보낸 뒤 5월경 부화해 일정 기간 약충 상태로 지낸다. 약충은 식물의 어린줄기에 붙어 수액을 빨아 먹으며 줄기에 붙어있기 위해 흰색의 밀랍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과일이나 잎, 줄기 등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약충 기간에는 성충보다 많은 수액을 먹으며 4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된다. 7월 중순 무렵 성충이 된 갈색날개매미충은 8월 중순부터 나뭇가지 속에 산란한다. 주로 1년생 어린 나뭇가지에 산란하며 그로 인해 나무의 생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

과수류부터 농작물, 풀, 활엽수 등 먹이로 사용하는 기주식물이 매우 다양하다. 그만큼 서식지도 폭넓어 야산이나 과수원, 농경지는 물론 주거지에 서식하는 사례도 있다. 대체로 어두운 환경을 선호하며 서식지가 넓어 방제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

피해와 방제 피해양상

농작물이나 과일나무 등의 수액을 먹으므로 식물의 생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약충이 내뿜은 분비물이 과일이나 잎, 가지 등에 남아 그을음병을 일으키는 등 과일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흡즙으로 인해 나무의 생장이 저하되어 열매의 수량이 적어질 수 있다.

특히 1년생 어린 가지 속에 알을 산란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의 습성이 문제가 된다. 알이 커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지가 부러지거나 가지 내부에서 수분 등의 이동을 막아 과일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식물에 따라 갈색날개매미충 성충이나 약충이 수액을 흡즙해서 일어난 피해보다 알의 산란으로 인한 피해가 큰 사례도 있다.

2016년에는 갈색날개매미충이 전국적으로 대량 발생해 문제가 되었다. 농촌진흥청은 갈색날개매미충이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급격히 증가한 돌발외래해충으로 인해 전국 동시 방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제 대상에는 갈색날개매미충은 물론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이 포함되었다.

방제

8월 중순부터 5월 이전까지는 알을 산란한 나뭇가지를 제거하거나 밀폐하여 방제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가지 겉면이 아닌 조직 속에 산란하므로 해당 부위를 제거하지 않으면 방제가 어렵다. 성충이 나타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산란을 막기 위해 끈끈이 트랩을 이용한다. 노란색 끈끈이 트랩은 약 3m 간격으로 설치하며 높이는 1~1.5m 정도가 적합하다. 노란색을 사용하는 이유는 유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8월 말 이후부터는 갈색날개매미충 성충이 산에서 과수원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많아 철저하게 방제해야 한다.

화학적 방제는 알에서 약충이 부화하는 5월~6월 무렵이 가장 효과적이다. 알에서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약충일수록 약제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살충제로 고삼, 데리스(Derris), 님(Neem), 제충국 추출물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사용할 때는 1,000배 정도 희석하여 사용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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